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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 한국리서치 김춘석 공론화센터장이 「한국 사회 공론화 20년 진단과 발전방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이날 특별 토론자로는 공론조사(Deliberative Polling) 창시자인 제임스 피시킨 (James S. Fishkin) 교수의 오랜 동료이자, 스탠포드대학교 숙의민주주의연구소(Deliberative Democracy Lab) 부소장인 엘리스 수(Alice Siu) 박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엘리스 박사는 “공론화가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참여 시민이 충분한 정보와 숙의를 통해 공공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효능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지적하며, AI 기반의 온라인 숙의 플랫폼 등 스탠포드대의 최신 숙의 실험 사례를 소개해 큰 관심을 받았다.
(사진 설명) 스탠포드대 엘리스 수(Alice Siu)박사가 한국 사회 공론화와 관련한 주요 논점에 대해 입장을 피력하고, 스탠포드대의 AI 기반 공론화 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다.
국내 토론자로는 은재호 KAIST 겸직교수와 김지수 지방행정연구원 지방행정혁신실장이 참여했다. 은 교수는 “한국의 공론화가 통계적 대표성에 과도하게 집중되어 있는 경향이 있다”며, “의견 다양성과 대표의 다원성을 함께 고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중앙정부뿐 아니라 각 지자체가 지역 특성 및 상황에 맞는 의제 설정과 모델 개발을 통해 맞춤형 공론화를 설계하고 운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세미나 사회를 담당한 한국갈등학회 하동현 회장(전북대학교 교수)은 “이번 세 미나는 전환의 기로에 선 한국 사회 공론화에 중요한 화두를 던졌다”며, “공론 화가 이재명 정부의 국민통합 구상과 국정운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