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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누구나 건강하게 살고 싶어하며, 건강한 삶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한다. 운동을 하거나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스트레스 관리 등 정신적 건강을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이 중 음식은 우리가 매일 먹는 것이며 살아가는데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일상적이고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음식 관련 TV/온라인 콘텐츠의 인기가 이어지고, SNS를 통한 음식 사진 공유가 일상화 되면서 음식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 보다 뜨겁다. 그리고 방송, 웹사이트, APP 등을 통해 음식점/음식 관련 정보 접근성이 높이지면서, 건강과 안전에 직결되는 음식 관련 이슈는 즉각적인 불매 운동이나 항의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러한 배경에서 외식 및 식품 업계는 음식 관련 소비에 더욱 까다로워진 소비자에 대한 정보 수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어, TGI 데이터를 통해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을 타겟으로 설정하고 분석해보았다.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은 어떤 사람들일까? 우선, 이들은 한국인 중 약 11%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인구통계적 특성을 기준으로 보면 여성 비중이 62.1%로 전체 응답자 대비 크다. 연령별로는 전체 응답자에 비해 30-50대 비중이 크고, 특히 30대 비중 차이가 더 크게 나타난다. 직업별로는 주부 타겟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며, 경제활동인구 중 블루칼라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은데 반해 화이트칼라 비중은 큰 특징을 보인다.
소득을 기준으로 볼 때, 월평균 가구 소득이 700만원 이상인 타겟이 전체 응답자 대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음식을 통한 건강 관리에 있어 경제력이 관련되어 보인다. 결혼과 육아와 관련지어 보면, 기혼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며, 기혼자 중 93.5%가 자녀가 있다. 가정이 있고 자녀가 있어 음식에 더 많은 신경을 쓰는 것으로 풀이된다. 요약하자면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은 여성 비중이 크고, 소비력이 강하며 가족 구성원을 고려한 가족 단위 소비 성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의 라이프 스타일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우선, 음식에 신경을 많이 쓰는 만큼 비싸더라도 유기농/친환경 식품을 사먹는 소비 성향이 강하다. 그리고 개발 보다는 환경을 더 중시하는 가치관이 강하고, 환경 친화적 제품에 지불 의향이 높다. 또한 함께 잘 사는 문제에 관심이 많고, 사회공헌을 많이 하는 제품을 구입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볼 때,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은 “친환경”과 “상생”에 가치를 두며, 이 가치관을 소비에 투영하고 소비를 통해 실현하는 특징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음식으로 건강을 챙기는 사람’은 까다롭지만 가치관에 부합하는 상품을 제공한다면 충성도 높은 고객이 될 수 있다.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는 ‘제철 식재료로 만든 건강한 밥상’을 컨셉으로 성공한 ‘계절밥상’과 사회공헌 활동과 도덕성이 알려지면서 ‘갓뚜기’라 불리며 매출도 크게 성장한 오뚜기를 벤치마킹할 수 있다. 즉, 기본적으로 건강에 좋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어야 하고, 한 발 더 나아가 친환경과 상생에 기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