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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산업은 고용과 부가가치 창출이 높은 산업으로 제조업 및 기타 서비스 산업보다 경제적 효과가 월등해 세계적으로 관심이 제고되고 있다. 주요 선진국에서는 관광산업을 지역경제발전을 선도할 주요 산업으로 국가 차원에서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내수 시장이 상대적으로 약한 한국의 산업구조에서 각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 지역경제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 유치에 기초 정보가 되는 관광 소비자들에 대한 통계자료가 턱없이 부족해, 관광 정책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본고에서는 수원시정연구원의 ‘2017년 수원 관광객 실태조사’를 통해 누가 수원에 오고, 어떤 관광지를 방문하며, 어디에서 수원에 대한 관광 정보를 얻는지에 대한 정보를 소개하려고 한다. 이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아이디어와 마케팅 전략을 도출에 작은 정보가 되었으면 한다.
수원을 찾는 내국인 관광객은 수도권 거주자(76.5%)가 대부분이다. 특히 30-40대의 중년층(43.9%)이 많고.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적(62.0%)이 대부분이다.
내국인 관광객은 수원 인접지역 거주자, 가족 단위의 방문 비율이 높은 점,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은 아시아 국적의 화이트칼라, 고학력자 계층의 비율이 높은 점이 눈에 띈다.
내국인 관광객은 역사/문화형 관광지(44.7%) > 쇼핑(18.7%) > 박물관/전시관(18.0%) > 자연경관(8.4%) > 스포츠 시설(6.7%) > 기타 관광지(3.5%) 등의 순으로 나타났고, 외국인 관광객은 역사/문화형 관광지(55.0%) > 쇼핑시설(23.3%) > 박물관/전시관(16.3%) > 기타 관광지(2.6%) > 자연경관(2.0%) > 스포츠(0.9%) 순으로 나타났다.
내·외국인은 모두 역사/문화형 관광지(수원화성, 화성행궁 등)의 방문비율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내국인 관광객의 자연경관(광교산, 광교호수공원, 팔달산 등)과 스포츠 시설(수원월드컵경기장, KT위즈 파크) 비율이 높게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정보 획득 채널 분석 결과, 내국인 관광객은 인터넷/SNS 등(37.8%) > 주변 사람을 통한 구전(28.1%) > 과거 방문 경험(22.2%), 외국인 관광객은 인터넷/SNS 등(38.7%) > 주변 사람을 통한 구전(20.4%) > 신문, 기사, 여행서적 등의 인쇄메체(18.6%)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내·외국인 관광객은 모두 인터넷/SNS와 주변사람을 통한 구전의 비율이 높게 나타나, 입 소문을 활용한 오프라인 홍보/마케팅 활동과 더불어 여행 후기 등의 감성적인 온라인 홍보/마케팅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편, 내국인 관광객은 과거 방문경험, 외국인 관광객은 인쇄매체와 여행사/항공사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내국인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요인(편의시설, 볼거리/즐길거리 등)을 강화하여 재방문율은 제고하고, 외국인은 여행사를 대상으로 팸투어 개최, 수원관광의 밤 개최 등의 마케팅 활동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관광 정책 및 마케팅 전략 수립에 있어 수원에 오는 관광객이 몇 명이고, 내/외국인 비율이 어느 정도 되는지 등에 대한 관광객 총량 파악은 중요한 정보이다. 특히, 관광지별 관광객 총량 파악은 연계된 관광상품 개발, 관광지별 예산 배분 등 관광 정책 및 마케팅 전략에 기초자료로 활용에 기초가 되는 중요한 정보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관광객 총량은 전국 단위 조사에서만 파악이 가능하고, 지자체 단위로는 파악이 안되고 있어 관광 콘텐츠의 소비 대상이 누구인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관광정책이 수립되고 마케팅 활동이 시행되고 있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해외 여행 증가로 인한 외화 유출을 막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이 관광소비 대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 당연한 우선과제일 것이다.